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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나리야. 일곱 살의 브리티시숏헤어고, 은빛 털을 가진 고양이야. 사람들은 나를 보면 꼭 말하지. “와, 털빛이 너무 고와요.” 그럴 때면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꼬리를 말아.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거든.
나는 요요랑 같은 집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오게 됐어. 엄마가 많은 아이들을 돌보게 되면서 우리에겐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로 한 거야.
처음엔 낯설었지만, 선생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을 때마다 그 따뜻한 손길이 나를 안심시켰어. 그래서 요즘은 사람 손이 다가오면 눈을 지긋이 감고 그대로 있어. 그게 내가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이야.
나는 순하고 얌전한 고양이야. 큰 소리보다 조용한 말, 빠른 움직임보다 느린 손길을 좋아해.
오늘도 나는 창가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내 털을 정리하고 있어. 나를 천천히 바라봐 줄 사람, 그런 가족을 기다리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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