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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빵글이야. 세 가지 색이 고르게 섞인 삼색 고양이야. 햇살이 내 털에 닿을 때마다 색이 반짝여서 사람들이 “무지개 같다”라고 말하지.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꼬리를 살짝 흔들어.
나는 원래 가족이 있었어. 엄마가 아프셔서 나를 더 돌볼 수 없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은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어. 처음엔 낯설고 겁이 났지만 선생님이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줬어. “빵글아 괜찮아.” 그 말에 마음이 천천히 풀렸어.
나는 낯가림이 있지만 사람을 좋아해. 조용히 다가와주는 사람 앞에서는 금세 마음을 열어. 손이 다가오면 눈을 감고 꼬리를 천천히 흔들어. 그게 내식의 대답이야. “응 좋아요.”
이제는 햇살이 드는 창가가 제일 좋아. 삼색 털이 빛을 받아 반짝이면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 오늘도 나는 조용히 꼬리를 말고 내 이름을 불러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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